25: 양치하듯 조금씩 꾸준히 Joonhwan Kim

언어는 “Slow and steady” 천천히 꾸준히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영어든 운동이든 그게 뭐든지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천천히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셔서 영어를 다 습득한 다음에 본인이 습득한 좋은 정보들을 나중에 또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에서 영어와 불어를 전공한 학생입니다. 저는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영어들을 우리가 어떻게 쉽게 접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읽기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영어를 많이 읽어야 하는데 여기서 무엇을 읽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꾸 고급영어를 찾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단 가장 많이 찾는 게 CNN, BBC와 같은 뉴스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내용이 쉽지 않고 지루하기 때문에 하다보면 쉽게 지치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래서 본인이 흥미 있는 분야의 읽기를 먼저 하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굉장히 좋아해서 그 사람 소설을 한국말로 먼저 읽고 그 다음에는 영어버전을 사서 읽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어떤 유명 작가를 좋아하신다면 한국말로 한 번 읽으시고 그렇게 되면 대충 줄거리를 알게 되니까 그걸 영어로 읽으실 때 몇몇 단어들이나 문장들을 이해하지 못하시더라도 큰 틀에서는 다 이해가 되실 겁니다. 예를 들어 여성분들이라면 패션 잡지라던가 남성분들이라면 FIFA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신문 기사들이 다 영문으로 나옵니다. 이렇게 흥미로운 읽기를 먼저 시작하고 무거운 주제는 중간 중간에 숙제하는 기분으로 한 두 개 씩 껴 넣기만 해도 생활영어어느 정도의 레벨까지 도달하는데 충분히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쓰기능력 향상에는 누군가의 첨삭이나 피드백을 받는 게 좋습니다. 주변에 피드백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첨삭을 받는 것이 좋겠지만 그게 힘든 경우에는 일기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옛날에 불어를 공부할 때는 불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첨삭을 받기가 어려웠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틀렸을 수도 있는데 이걸 쓰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틀린 영어든 틀린 불어든 어떤 언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 글로 쓰지 않다 보니 굉장히 단순한 단어의 스펠링인데도 불구하고 생각이 나지 않았던 적이 꽤 있었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단어들인데도 순서가 헷갈리고 말은 되는데 그걸 쓰려고 하니 더 헷갈려서 쓰기가 어려웠었습니다. 쓰는 것도 물론 피드백을 받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최소한 쓰는 습관이라도 들이는 것 정도만 되더라도 무언가 쓸 상황이 됐을 때 부담 없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쓴 문장이 맞고 틀리고는 더 나중문제이고 일단은 “내가 생각하는 것을 거침없이 쓸 수 있느냐” 가 더 중요합니다.

듣기랑 읽기는 주어진 자료를 받아들이는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듣기 역시 읽기와 마찬가지로 흥미 위주로 접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토크쇼들 위주로 듣는 것이 좋은데 저는 평소 차를 좋아해서 Top gear라는 영국프로그램을 Youtube를 통해 늘 봅니다. 매일 업데이트되는 7분, 10분짜리 클립을 보면서 하루에 최소 10분은 자연스럽게 영어듣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영상이 함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듣기만 할 때보다 이해하기가 훨씬 더 쉽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 토크쇼를 보는데 거기에 나오시는 분들이 가끔 웃기기 위해 비속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는 비속어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직접 사용하진 않더라도 해외에 가서 생활하려면 적어도 듣고 이해할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러한 토크쇼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표현들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Youtube에는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는 메이크업 방법, 운동법, 패션 관련 동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듣기 또한 읽기와 마찬가지로 흥미 위주로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말하기는 일단 혼자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입니다. 말하기는 내가 말을 하는 것을 상대방이 알아듣느냐 못 알아듣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을 많이 접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요즘에는 어플이나 사이트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사실 관리가 잘 안 되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불법적으로 이용된다거나 사기꾼들처럼 나쁜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채팅 어플, 스카이프,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구를 사귀다보면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비속어를 사용해서 조롱당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외국인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대 초반일 때는 인사동이나 이태원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곳에 가서 그들에게 스스럼없이 말도 걸면서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만약에 서울에 계시지 않거나 주변에서 외국인분들을 찾기 어려우시다면 혼자서 말하는 방법을 추천해드립니다. 쓰기와 마찬가지로 말하기도 습관이기 때문에 혼자서라도 영어로 말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혼자 연습하더라도 탁 쳤을 때 바로 영어가 나올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읽을 때나 쓸 때 입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을 반복해서 그 문장이나 표현이 본인의 입에 붙도록 할 수 있습니다. 문법은 더 나중문제이고 우선 영어표현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추천하는 방법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천천히 꾸준히” 입니다. 양치하는 것과 같이 습관처럼 공부하는 것입니다. 일주일 양치질을 하루에 몰아서 한다거나 또는 운동으로 비유하자면 하루 종일 운동하고 한 달 동안 쉬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0분씩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비추천하는 방법은 한 번에 몰아서하는 것입니다. 시험 때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본인의 영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길게 해야 진짜 자기 영어가 되고 순간 벼락치기로 하는 것들은 그 순간에만 좋은 성적을 나타내주지 결국 영어실력을 향상시켜주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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