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미국인남편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Mijung Kim

서울에 거주하는 32살 김미정입니다. 집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번역하기 어려운 한국어표현들을 영어로 소개하는 “통하는 영어 퉁치는 표현” 영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 아이를 둔 7년차 주부이며 미국인인 남편이 제가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이자 가장 큰 조력자입니다. 개인 원어민 교사를 집에 두고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제 이야기가 한국에서 일반적인 삶을 사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진 못할 것 같다는 걱정이 되었지만 영어 홈스쿨링을 하는 한명의 엄마로써 그리고 평생 영어를 공부해야하는 숙명을 가진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써 제가 영어를 공부해온 길이 여러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왕 게스트로 나올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집에서 아이들이 읽는 책뿐만 아니라 밖에 나가면 볼 수 있는 수많은 영어 푯말이나 표현들을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틀린 표현들을 남편과 함께 공유하면서 한국인들이 많이 틀리는 영어표현들을 알게 되었고 현재는 그 내용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사실 문자나 이메일을 쓰는 것 이외에는 쓰기를 따로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학생들의 쓰기를 채점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쓰기를 잘하려는 목적이 조금 잘못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어에도 글 쓰는 방법이 있듯이 영어에도 마찬가지인데 그런 것들은 가르치지 않고 배우려고 하지 않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말을 잘한다고 해서 글쓰기를 잘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영어도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스타일을 익히고 따라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입으로 말하는 것을 영어로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영어 글쓰기를 할 때 공식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을 갖춰서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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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이 영어로 말하는 것을 많이 듣는 것이 듣기실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들어 제 남편은 미시건 출신인데 듣기 좋은 발음을 갖고 있어서 알아듣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남편의 어린 조카들을 만나게 되면 눈이 커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쉬운 단어를 말하더라도 잘 안 들릴 때가 많고 제 사정을 봐주지 않고 빨리 말하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듣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전화영어를 추천해 드립니다.

미국 사람들이 이 상황에서 어떤 말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를 익히는 것이 말하기 능력 향상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국말로 먼저 생각하고 영어로 번역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고 싶은 한국어를 영어단어로 찾을 수 없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속상해’라는 단어를 영어로 어떻게 말할 수 있는지 남편에게 물어보면 남편은 상황에 초점을 맞춰서 ’frustrate’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답변을 주었습니다. 한국어 표현을 모두 일대일로 대응해서 영어로 바꿀 수 있는 것이기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표현들을 익히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는 모국어처럼 습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늦었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시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모국어처럼 습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영어시험에서도 고득점을 받고 스스로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 내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 하네’라고 느꼈던 이유는 제가 생각했던 영어와 현실 영어가 달라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리액션이 없는 상황에서 영어를 익히고 시험 객관식에서 고르는 것을 했었는데 그것보다는 실제가 영어를 많이 말해보고 틀려보고 그리고 그걸 또 고치려고 하면서 제일 많이 늘게 됩니다.

영어의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들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계속해서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은 절대 비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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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왕 게스트로 출연해서 제가 계속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할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기초가 중요한 것처럼 영어로 빨리 말하고 많이 말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것을 꼭 생각하시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많이 틀리시면서 그 실수들을 극복한다면 영어를 공부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어왕 게스트로 출연하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점은 ‘영어를 원어민처럼 굉장히 잘하시는 분들만 게스트로 나오셨으면 어떡하지? 거기에 내가 들어가도 될까?’였습니다. 하지만 영어왕 에피소드를 들어보면서 ‘내가 영어를 하면서 어떠한 과정을 거쳤고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느꼈는지 정도만 이야기기해도 괜찮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호스트 앤드류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예전에 제가 공부했던 생각도 떠올리며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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