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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깨는 방법 Moon Yang

워킹홀리데이로 현재 시드니에 있는 28살 양문규라고 합니다. 저는 오늘 말하기 초보자분들을 위해 알려드리고 싶은 몇 가지 유용한 방법과 저의 경험들을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영어 초보자분들께서는 원문서적과 같은 어려운 책을 보면서 읽기능력을 향상시키실 필요가 없습니다. 쉬운 글을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본인이 문법 공부할 때 알고 있던 쉬운 단어들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지만 어려운 글은 몇 번씩 다시 읽어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분들께 필요한 것은 쉬운 글을 찾는 것입니다. 쉬운 글일수록 구어체에 가깝고 말의 표현이 부드러워지며 문장의 길이도 짧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들이 포함된 글을 읽으면서 실제 외국인들이 어떻게 그 단어를 사용하는지 감을 잡으실 수 있게 됩니다.

쓰기능력 향상을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영어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본인이 알고 있는 문법지식들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점은 아무래도 일기 형식이다 보니 다양한 소재로 문장 만드는 연습을 하지 못합니다. 특히 직장인들 같은 경우에 매일 거의 똑같은 패턴의 생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슷한 내용과 표현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외국인과 채팅을 하면서 영작을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의 가장 좋은 점은 내가 틀린 부분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온라인 상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쓰기 공부를 할 때 주로 썼었던 방법은 네이버 지식인의 번역 및 통역 카테고리에서 내 수준에 맞는 글을 찾아 번역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답변과 비교해 보며 내가 모르고 있던 다양한 표현 방법들을 익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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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본인의 취향대로 매체를 선택하셔서 들으시면 됩니다. TED강의, 영화, 미드, 음악,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가 있기 때문에 저는 특정한 것을 추천을 해드리는 것보다는 이건 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것들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본인의 수준보다 월등히 높은 자료를 가지고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것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아무리 집중해서 들어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면 많이 듣는 다고해도 잘 들린다는 보장이 없을뿐더러 결국 들을 수 있게 된다고 해도 쏟는 시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결과의 질이 너무나 낮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수준과 비슷한 자료를 찾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재미없는 것은 듣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험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할 때도 있지만 순수 듣기능력 향상을 위해서 토익이나 토플처럼 재미없는 자료를 계속 듣게 되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영어는 공부가 아닙니다. 그냥 즐기시면 됩니다. 억지로 무리해서 ‘이 부분은 들릴 때까지 들어야지’ 구간 설정해 놓고 반복 재생하면 사실상 얻어 가시는 것은 별로 없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팝송으로 듣기 공부를 했습니다. 사실 팝송가사는 문법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그리고 팝송을 좋아하기 때문에 즐겨들었던 것이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본인의 수준에 맞는 것을 조금씩 들으시기 바랍니다. 영어라는 친구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이 듣는다고 생각하시면 좀 더 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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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는 언어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를 연습하실 때에는 그 단어의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따라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고 그게 어려우시다면 단어의 억양만이라도 따라하시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들이 흔히 ‘발음이 안 좋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주로 동남아계열 분들이십니다.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신 선입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발음이 좋지 않아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영어는 사실상 수준이 낮은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 사람들이 듣기에 ‘음. 영어 못하는데?’라고 느끼는 이유는 바로 발음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최소한 발음이 갖고 있는 엑센트를 따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발음을 연습해보시고 그게 잘 안되신다면 억양이라고 똑같이 따라하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 대표적인 한국인은 UN 반기문 사무총장님으로 발음은 좋지 않지만 단어 구사력이 높고 문장이 좋습니다. 그리고 연음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유창한 느낌을 주고 싶다거나 연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편하시다면 연음그대로 따라하시려고 노력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 안되시는 분들은 굳이 따라하려고 힘들게 노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하실 때는 첫 번째로 문법이 틀린다거나 말을 버벅이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겁을 먹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어 조금 빨리 말하고 발음이 조금 좋아 보이면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조금 공부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영어를 빨리 말한다고해서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느리게 말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한 번에 천천히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길거리로 나가셔서 본인은 한국인이 아닌 척하고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로 말을 걸면 두려움도 떨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주로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직접 몸으로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는 시간 날 때마다 옹알이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태까지 제가 말씀드린 여러 가지 방법들을 참고하시면서 본인 스스로에 맞도록 적용시키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보자분들을 위해 절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깨라’는 것입니다. 입이 떨어지지 않으면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언어를 배울 때 롤모델로 삼아야할 대상은 바로 갓 말을 떼기 시작한 아가들입니다. 아가들은 말을 할 때 무서움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바로 말을 합니다. 누가 알아듣던 맞게 말하던 아니던 간에 일단 말하고 봅니다. 여러분들도 저도 그렇게 한국어를 배웠듯이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용기를 내셔야 합니다. 한 문장을 맞게 말하기위해 오랜 시간 동안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망설이는 것보다 틀리더라도 바로바로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 스스로를 가두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너는 외국인 여자 친구 있으니까, 너는 원래 영어 잘했으니까, 나는 아직 이게 안 되서, 준비해야할 게 있어서, 문법이 안 돼서, 좀 더 공부한 다음에 네가 말하는 대로 해볼게.’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본인 스스로에게 제약을 거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안 되는 이유가 많고 되고 싶은 것 그리고 가져가고 싶은 것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해보는 것은 두려워합니다. 그건 욕심입니다. 저는 두려움을 이겨냈습니다. 그 말은 여러분들도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마시고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계속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것이 결국 큰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제 방법을 따라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은 본인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위해 지금 이 방송을 듣고 계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을 느리게 한다고 틀린다고 누가 못 알아듣는다고 해도 신경 쓰지 마세요. 아무도 한국인이 영어를 잘할 거라고 예상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비웃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본인이 만들어놓은 울타리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누구나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밖으로 나가셔서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말을 해보세요. 그게 변화의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한 번 믿어보시고 용기 내셔서 지금이라도 당장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영어왕을 들으시면서 출연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제가 영어왕 게스트 출연을 추천드리고 싶은 이유는 아직까지도 한국에는 영어를 잘하기 위해 절실한 노력이 필요한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도 사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호주에 왔지만 원어민들이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몇 번씩 다시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어떤 계기로 스스로 발전을 이루었듯이 지금 출연을 망설이시는 분들도 그런 계기가 한번쯤은 있으셨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영어왕에 나오셔서 본인의 경험담, 노하우 등을 가볍게만 말씀해주셔도 많은 분들께서는 감명을 얻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시고 영어왕 게스트로 꼭 한 번 출연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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